넷플릭스의 유럽 애니메이션 공략 _ 안홍주 PD의 글로벌 소식 22

안홍주 PD / 기사승인 : 2022-08-26 0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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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작품 8편이 지난 6월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공개됐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제작사들의 프로젝트로 넷플릭스는 최근 주가 하락, 가입자 감소에 따른 대대적 감원, 잇단 작품 제작 중단 사태에도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넷플릭스가 북미 외에 해외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전략에 따라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작품 개발에 힘을 쏟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프리카 지역의 소재를 활용한 작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부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실사 드라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도 조만간 개발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Sergio Pablo Ember

 

이 중 주목받는 작품은 역시 Klaus다. 인류가 불을 찾아나서는 장대한 모험 이야기로 부족을 구할 소중한 불꽃을 되찾기 위해 먼 화산으로 경주에 나선 젊은 Dikika의 눈을 통해 이야기를 전한다. 손으로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더 스파 스튜디오가 제작한다.
Stephen Donnelly가 감독한 Scrooge: A Christmas Carol은 아카데미상을 두 번 수상한 작곡가 Leslie Bricusse(Doctor Dolittle, Victor/Victoria)의 노래와 함께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자신의 영혼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Scrooge는 과거를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이브가 단 한 번 밖에 남지 않았음을 직시하게 된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공개된다.
애니메이션 및 스토리 아티스트 베테랑 Simon Otto(How to Train Your Dragon 3부작)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Curtis의 그 크리스마스는 사랑, 외로움, 큰 실수를 하는 산타클로스에 관한 책을 기반으로 한다. BAFTA 수상자이자 아카데미상 후보인 Richard Curtis(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러브 액츄얼리, 어제)의 성공적인 아동 도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Locksmith Animation의 가슴 따뜻한 영화다.

Scrooge: A Christmas Carol


Wallace & Gromit: The Curse Of The Were Rabbit)은 Tibbles와 누더기 고양이 무리에 관한 이야기다.
SUPERPROD Animation가 만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가족 코미디 영화로 수완이 좋지 않은 Tibbles와 그의 엉뚱한 길고양이 갱단이 큰 도둑질을 하기 위해 벌이는 스토리를 그렸다.
장편 외에 4개의 TV 프로젝트에는 Curtis Jobling의 책을 기반으로 한 Wereworld와 이탈리아의 Mermaid Magic 등이 있다.
 

Bad Dinosaurs(영국/스페인)
Bad Dinosaurs는 Snafu Pictures의 데뷔 시리즈로 중생대를 배경으로 짜릿한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티라노사우루스 가족이 무능한 공룡들에 둘러싸여 선사시대 야생에서 삶의 시련을 겪으며 벌어지는 재미있고 엉뚱한 스토리를 담았다.

 

Bad Dinosaurs


Mermaid Magic(이탈리아)
여러 수상 경력에 빛나는 제작자이자 감독인 Iginio Strafi(WinxClub)와 Emmy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Rainbow/Bardel(Dragon Prince)가 헤드 작가 Rich Burns(Spirit Riding Free)와 함께 획기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왕국을 파괴하려는 사악한 세력에 맞서 희귀한 마법의 원천을 찾기 위해 해저 세계를 떠나 미지의 땅으로 가는 인어 공주 멀린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The Seven Bears(프랑스)
일곱 난쟁이는 잊어라, 일곱 마리의 곰이 온다. 사랑스러운 곰들이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동화에 반전 재미를 던진다. Emile Bravo의 그래픽노블을 기반으로 한 The Seven Bears는 Folivarir가 CG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The Seven Bears


Wereworld(영국)
Curtis Jobling의 책을 기반으로 한 Wereworld는 Drew Ferran이 성인이 돼 자신이 Werewolves 땅의 정당한 통치자임을 알게 되면서 Lionlords의 폭정을 없애고 왕좌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장대한 판타지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시리즈는 Jellyfish Pictures의 Tom Brass가 감독하고 Lime Pictures의 Angelo Abela, Tim Compton, Curtis Jobling 및 Barry Quinn이 제작한다.

 

7월 라이선싱 관련 주요 소식
·톰 크루즈의 Top Gun이 벌어들인 수입이 1조 원을 돌파했다. 파라마운트는 극장 수익을 극대화하고 다른 스튜디오가 스트리밍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세울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한다.
·ToysRUs가 파산한 지 4년이 지나 전 최고 경영진이 소매업체의 심각한 재정 상태에 대해 공급업체를 오도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Hasbro는 스포츠 소장용 브랜드 Starting Lineup의 재출시를 위해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및 NBPA(National Basketball Players Association)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라인업 수집품에는 공식 라이선스가 부여된 독점 Panini NBA 트레이딩 카드도 포함된다.
·WildBrain은 NBCUniversal의 스트리밍 플랫폼 Peacock과 협력해 애니메이션 시리즈 Caillou의 11분짜리 새로운 에피소드 52개를 제작한다.
·IMPS와 Lafig Belgium은 Bare Tree Media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ZEPETO에 The Smurfs 브랜드 가상 상품을 디자인하고 배치한다. 맞춤형으로 디자인한 2D 및 3D 브랜드 의류와 액세서리로 구성된 The Smurfs 여름 컬렉션이 출시되며 ZEPETO 회원에게만 제공된다. 제페토와 베어트리미디어의 첫 메타버스 콜라보레이션으로 IMPS와 Bare Tree Media는 과거 디지털 협업을 통해 The Smurfs를 브랜드 모바일 메시징 앱, Giphy 채널, Snapchat AR 경험, Samsung 테마 및 스마트워치 페이스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Copyrights Group과 영국 McDonald’s는 테마 포장을 비롯해 새롭고 흥미로운 의상을 입은 다양한 종류의 Paddington 장난감 10종, 두 권의 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Paddington Happy Meal을 최초로 공개했다.

 

Design for the Paddington Happy Mea

 

·Bandai Namco Toys & Collectibles America는 맞춤형 건담 인피니티 피규어의 두 번째 세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건담은 메카 로봇 애니메이션의 장르를 개척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
·SpongeBob×Casetify 컬렉션이 출시됐다.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스 제품으로 이 라인업에는 SpongeBob을 모델로 한 특별판 3D 에어팟 프로 케이스, 스펀지 모양의 이니셜이 특징인 맞춤형 MagSafe 지갑 등으로 구성됐다.

 

Spongebob×Casetify collaboration

 

 

 

안홍주(프로듀서)
· 미국 Astro-Nomical Entertainment 공동대표/프로듀서
· 캐나다 툰박스 공동대표 역임
· 한국 레드로버 고문 역임
· KT 콘텐츠 전략/IPTV 콘텐츠 수급 담당 전문 임원 역임
· 홍익대/한양대 겸임교수 역임
· Walt Disney Korea

 

 

 

 

아이러브캐릭터 / 안홍주 PD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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