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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LGU+ 블로그 등 |
무너(Moono)는 당당한 MZ세대 K-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LGU+)의 대표 캐릭터다.
2020년 왕년의 슈퍼스타 홀맨, 동묘의 패셔니스타 아지와 함께 질풍노도 사회 초년생 콘셉트로 처음 등장한 무너는 이듬해 캠페인 광고 ‘무너지지마’ 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름에 글월문(文) 자를 쓸 정도로 똑똑한 생물로 알려져 있고, 8개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변해 적응력이 뛰어난 실제 문어의 특성에서 착안한 캐릭터를 통해 아직 직장이나 사회 생활이 미숙한 사회 초년생을 응원하는 스토리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무너의 인기도 치솟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시 마포구 홍대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을 시작으로 팝업스토어, 다양한 기관·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눈치보지 않고 할말은 하면서 온(일터에서의 삶)&오프(개인의 삶)가 있는 삶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무너의 팬덤을 확실히 다졌고, 마침내 2023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LG유플러스는 이렇게 국내에서 탄탄히 다진 입지를 바탕으로 무너를 글로벌 캐릭터로 키우기 위해 해외 진출에 팔을 걷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라이선싱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아베노 큐즈몰에서 연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올해 현지 에이전시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 LG유플러스는 5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캐릭터IP 전시회 2024 라이선싱엑스포, 7월에 일본에서 열린 도쿄라이선싱페어에 연이어 참가해 무너를 소개했다. 8월에는 한류와 캐릭터의 성지로 꼽히며 10∼20대 여성이 많이 찾는 도쿄의 쇼핑몰 시부야109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무너의 매력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 나가 고객 반응을 분석하고 굿즈 품목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무너 굿즈는 2021년 디자인 문구·소품류 100여 종에서 올해 패션 잡화, 홈리빙, 인테리어 소품류 등 200여 종으로 2배가량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무너의 독특한 디자인과 외국인도 공감할만한 스토리를 앞세워 해외 팬덤을 다지고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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