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언니가 간다 시리즈는 30대 직장인 여성을 겨냥한 캐릭터다. 겉으론 멋짐과 포스가 폭발하는 셀럽 같지만, 실상은 털털하고 친근한 언니 같은 친구의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 오렌지색으로 염색한 머리, 핑크색 선글라스 같은 컬러 포인트와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션이 특징이다.
기획 의도가 궁금하다
토끼, 강아지, 고양이 같은 동물이나 귀여운 2등신 캐릭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강조하는 코믹한 캐릭터들과 차별화하려고 했다. 감정 이입하기 쉽도록 얼굴 표정은 최소화하고 코믹한 동작을 강조했다. 누구나 편하게 입는 스포티한 후디와 조거 팬츠를 조합한 패션에 머리카락 색깔과 소품으로 개성을 부여했다. 최근에 출시한 ‘언니는 회사 간다’는 직장인 누구나 공감할 애환과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하려 했다.
어떻게 알리고 있는가?
출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던 중 주변 작가들의 권유와 도움으로 이모티콘 기획과 캐릭터 제작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외에도 라인 크리에이티브 스티커, 그라폴리오 이모티콘, 인스타그램 스티커 등을 만든다. 다른 스튜디오의 이모티콘 모션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직업훈련소나 학교 등에서 이모티콘과 캐릭터 관련 강의도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이모티콘과 차별화할 수 있는 건 결국 캐릭터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니가 간다 시리즈 외에도 새로운 스타일의 2등신 동물 캐릭터 이모티콘을 기획하고 있다. 이모티콘 캐릭터에 스토리와 세계관을 부여하는 인스타툰과 어린이 그림책 같은 출판 일러스트에 사용한 캐릭터에 모션을 더한 짧은 애니메이션 제작도 구상 중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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