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생기발랄한 토끼가 너무 좋은 나머지 항상 뽀얀 토끼 옷을 입고 다니는 뽀야는 20대 아르바이트생이다. 매사 솔직하고 조금은 덜렁대는 탓에 주위에선 사고나 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지만 소탈하고 낙천적인 모습은 보는 이를 절로 웃음 짓게 한다.
뽀야는 10년째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스테디셀링 이모티콘 캐릭터다. 출시 초기에는 전 연령대에서 고루 사랑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유행에 민감한 10∼20대보다는 웃음을 자아내는 아트워크와 뽀야 특유의 감성에 빠진 30대 이상 사용자들이 애용하고 있다.
뽀야의 인기 비결은 귀여운 토끼 모습과 다른 리얼한 감정 표현에 있다. 외양은 단순한 사람 캐릭터지만 얼굴에 다양한 표정을 담을 수 있는 일러스트 스타일이어서 웃음 포인트를 자극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반영하기에 적합하다. 또 얼굴을 제외한 대부분이 흰색이어서 채팅창에서 보면 이미지가 더욱 시원하고 선명하게 느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뽀야 제작사 주턴은 “얇은 선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 일러스트 스타일의 아트워크가 독특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잘 드러나지 않지만 섬세하게 다듬은 디자인과 솔직한 감정 표현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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