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를 이끌 신임 회장에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가 선출됐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회원사들을 대신해 귀찮고 궂은일을 찾아 하나씩 해결하고 업계가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고 강조했다.
취임 소감이 궁금하다
전임 회장님과 회원사 대표님들이 쌓아 놓은 협회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더 높여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크다. 모쪼록 협회와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그간 협회가 거둔 성과를 짚어달라
협회는 2012년 설립 이래 이익단체를 넘어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책 개발 및 제언 파트너, 투자자와 제작사를 잇는 소통 창구, 첨단 기술 도입과 보급의 안내자 그리고 글로벌 진출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그 위상과 역할이 크게 높아졌다. 연간 50회 이상 각종 간담회와 세미나, 마켓과 전시회, 교육 등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애니메이션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애니메이션 전문 인력 양성 같은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국책사업 수행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우리는 구체적으로 일하는 협회, 그래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산업의 미래를 정부 및 기업과 함께도모하는 역동적인 협회라 말할 수 있다. 이 모두 전임 회장단과 이사진이 이뤄낸 성과다.
협회가 당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세계에서 인기가 한껏 높아진 K-팝, K-드라마, K-영화, K-푸드 등 K-컬처에 대해 칭송이 잇따르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K-애니메이션이 K-컬처의 주요 장르로 부상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개발해 적극 건의하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협회가 해야 할 일이다. 글로벌 K-애니메이션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적극적인 제작 지원, 투자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교류 등의 분야에 크고 작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회원사에 제시할 의제와 방향은?
회원사뿐 아니라 업계는 경영의 어려움, 창작의 고달픔, 기술의 고난도란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온 힘을 다해 사업에 임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업의 특성인 것 같다. 인생을 걸고 한 우물을 파는 분들이 잘되는 환경을 단단하게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의제이자 나아갈 방향이 아닐까 한다.
임기 내 목표나 포부는?
지난 총회 때 회원사를 대표하기보다 그들을 대신해 귀찮고 궂은일을 찾아 하나씩 실천하고 해결하겠노라고 말씀드렸다. 우리 협회에는 두뇌가 명석하고 실력도 출중한 이들이 많다. 특히 전임 회장님들을 비롯한 협회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업계가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향하게끔 열심히 지원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벽돌 두어 장 더 잘 쌓았다라는 평가를 듣는다면 만족할 것 같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저작권자ⓒ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