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속 악당은 주인공과 맞서는 구도에 놓인다. 샤샤&마일로의 루카 일당도 가디언즈를 위협하고 공격하는 전형적인 빌런처럼 보일지 모른다.
나이 많은 고양이 루카는 크리스털 워리어를 이용해 나쁜 짓을 벌이고 마을의 행사인 펫쇼나 연극 무대를 망치며 가디언즈를 위협한다. 하지만 부하들에게 점심 심부름 같은 사소한 임무를 시키거나 아직은 학생인 가디언즈에게 혼쭐나는 모습도 보여준다.
위압감 넘치는 포스와는 다른 이러한 코믹한 행동이 더욱 큰 웃음을 유발한다. 섬을 지배하겠다는 목표와 야망은 크지만 실제 꾸미고 행하는 계획은 허술하기 짝이 없어 우스울 때가 많은 루카 일당을 보면 반전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빌런이라고 꼭 굳건하고 강인한 것만은 아니다. 루카 일당 같이 늘 실패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매력적인 빌런도 존재한다. 그들은 대부분 고양이지만 그러한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의심이 많고 교활한 루카는 사악한 야망에 사로잡혀 있다.
크레센트섬을 고양이들의 세상으로 만들고 고양이들의 황금기였던 고대 호모캣투스 제국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루카가 가진 마법의 힘은 선데이의 마법 발명품과 크리스털 워리어 군대에 전력을 공급한다.
인간을 싫어하는 무섭고 사악한 악당 고양이지만 의외로 선데이의 장치에 역으로 당해 노래를 부른다거나, 무너지는 고대 유적지에서 제일 먼저 달아나는 등 우스꽝스럽고 허당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는 점이 다른 악당 보스들과 차별화된다.
비록 겉보기엔 어설프지만 부하들인 시몬, 베라, 선데이, 캣에게는 그저 무시무시한 보스다. 시몬과 베라는 루카의 오른팔 고양이로 마법 고양이 목걸이 덕분에 인간으로 변할 수 있다.
시몬은 투명화 능력, 베라는 변신 능력을 지녔다. 인간 세계에 침투하기에 완벽한 능력을 갖춘 환상의 짝꿍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인간의 방식을 잘 이해하지 못해 작전은 항상 실패한다.
선데이는 모든 종류의 마법 기술을 사용해 신기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발명가 고양이다. 루카의 마법이 깃든 고양이 목걸이도 선데이가 만든 것이다. 기억을 잃게 만드는 장치, 메가 자석, 터보 모드 벤 그리고 프랑켄 캣까지, 발명품은 사악한 동시에 조금 괴상하기도 하다.
선데이의 하수인 캣은 루카의 부하 중 유일한 인간이다. 그러나 캣은 인간인데도 인간을 싫어하고 그 누구보다 고양이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언젠간 루카에게 마법 목걸이를 받게 될 거란 희망을 품고 루카를 위해 일한다.
앞으로 방송될 샤샤&마일로 파트2에서는 루카 일당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지고 샤샤와 마일로의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광주어린이교통공원에서 만나는 <샤샤&마일로>
5월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장하는 광주어린이교통공원에 가면 샤샤&마일로를 만날 수 있다.
광주시에 소재한 콘텐츠 기업들이 만든 IP를 활용해 디자인을 리뉴얼함에 따라 샤샤&마일로 캐릭터도 빛고을역, 미니 열차 타는 곳 등 공원 곳곳에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핑고엔터테인먼트는 “따사로운 봄을 맞아 지역 콘텐츠와 어우러져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른 광주어린이교통공원에 놀러 오면 샤샤&마일로를 만날 수 있다” 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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