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크루 토토>는 여러모로 신선하다. 그간 잘 드러나지 않았던 공항 현장의 모습, 비행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분투하는 지상 조업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 그리고 스톱모션과 3D 기법이 어우러진 따스한 영상미까지, 독특한 이야기 소재와 제작 방식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한아름 선물한다.
방영을 앞둔 소감이 궁금하다
한태식 솔직히 기대도 되고 조금 떨리기도 한다. 이번 작품은 소재나 제작 방식 모두 새롭게 시도해 보는 것이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꽤나 궁금했다. 지금까지는 일단 많은 분이 좋게 봐 주시고 응원도 보내 주셔서 마음이 가볍다.
소재와 이야기가 참신하다. 만들 때 가장 어려웠던 건 무엇이었나?
한태식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공항이라는 특수한 이야기 배경을 어떻게 구현하고 풀어낼지가 가장 어려웠다. 국가 보안 중요 시설이라서 우리가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비행기 이착륙을 위해 필요한 과정에서부터 공항의 구성과 배치, 계류장 내부의 도로 규정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파고들어 공부해야 했다. 용어가 어렵고 원서도 많아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한국공항공사가 도와준 덕분에 많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현장 취재나 관계자 인터뷰, 전문가 자문 등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제작 지원에 나선 배경이 궁금하다
최은지 작년에 작품 기획서와 소개 영상을 봤다. 보통 공항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비행기만 떠올리는데, 이 작품에는 비행기 주변에 있는 지상 차량과 공항 근무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공항 산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와 공감을 높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노력하는 근무자들의 노력을 조명하기 위해 제작 지원을 결정했다. 미래 세대에 공항 내 다양한 직업군을 알리고 공항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줄 거라 본다.
제작 기법을 다양하게 접목했던데?
타깃 시청자가 빠져들 만한 관람 포인트를 꼽는다면?
한태식 무엇보다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먼저 주인공 토토를 비롯해 모든 캐릭터를 스톱모션 인형으로 만들엇다. 실재하는 캐릭터 인형을 사용해 촬영하고 그림을 덧붙여 표정을 만들었다. 특히 고마 같은 곰돌이 친구들은 모두 털실 같은 소재를 이용한 펠트 공예로 만들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캐릭터들의 따뜻함과 생명력을 부각시키고 싶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연결된다. 캐릭터들의 내면도 따뜻하고 생명력 넘치는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다. 공항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거라 기대한다.
<그라운드크루 토토>와 함께한 캠페인의 현장 반응은 어땠나?
최은지 가정의 달 연휴를 맞아 김포공항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진행한 캠페인은 공항에서 일하는 모든 종사자와 공항 이용객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공항 이용객이 그라운드크루 토토 캐릭터를 통해 공항 안전에 대한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고 본다. 또 포스트잇 응원 글 이벤트는 여행의 설렘을 남기고 서로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코너였다.
앞으로 어떤 협업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인가?
최은지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이용객이 몰리는 공항에서 다채로운 메시지를 전하는 현장 캠페인을 진행할 생각이다. 공익적 내용을 담은 동영상 콘텐츠와 애니메이션도 만들어 공항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스튜디오에이콘과 적극 협업하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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