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이크와 웹툰 제작사 3B2S를 운영하고 있다. 스튜디오 이크는 아치와 씨팍, 롤링스타즈, 마당을 나온 암탉, 태일이 제작에 참여했고 현재 신비아파트 시리즈 제작을 맡고 있다. 3B2S는 웹소설 기반 웹툰을 만든다. 도굴왕, 전지적 독자시점, 나노마신, 멸망 이후의 세계 등 여러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데 이 중 두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있다.
스튜디오바주카 석종서 PD에게 칭찬받은 소감은?
석 PD님과의 인연은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파일럿 필름을 만들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는데 제작 PD 일도 겸하면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항상 신뢰했고 열정이 남달랐다. 지금도 변함없이 애니메이션 발전에 힘쓰는 모습을 보고 종종 감탄한다.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한 작품이다. ‘신비 아버지’께서 칭찬해주시니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업계 현황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 애니메이션은 일본이나 미국의 OEM 제작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때문에 업력에 비해 기획이나 연출 노하우가 부족해 순수 국내 창작 작품은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게 사실
이다. 하지만 지금은 웹툰의 세계적 흥행을 발판 삼아 2차 제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OTT를 통해 세계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본다. 스튜디오 이크가 성공의 불씨를 당기길 바라고 있다. 애니메이션학과 졸업생 다수가 웹툰이나 게임업계로 진로를 정하는데 업계와 학교가 더 긴밀히 협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강화된다면 한국 애니메이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거라 확신한다.
다음 칭찬 대상은 누구인가?
CMC 미디어의 윤종윤 대표님이다. 중국 빌리빌리 애니메이션의 국내 제작을 담당하고 있고 현재 웹툰 원작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에 힘을 쏟고 있는 그를 응원한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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