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글로벌 디자이너 토이 페어인 토이콘 서울(Toy Con Seoul) 2025가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토이콘 서울 2025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아트 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가 아트토이 컬렉터들을 위해 독립 섹션으로 새롭게 선보인 전시로, 아트토이 팬들과 수집가를 연결하고 컬렉터블 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아트토이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피노젤리, 라부부 등의 캐릭터로 세계적인 수집 열풍을 일으킨 팝마트를 비롯해 터드 토이, 토미카, 해이원, 미고, 캐롯 스트리트, 쿨레인 등 세계 10개국에서 아티스트와 브랜드 100여 팀이 참가해 아트토이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작가와 직접 소통하고 독점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토이 빌리지에서는 Sweebk, 차노, 김위찬, Ira, Box Box, Lazy Meen, Trngtv, Pydrim, KC, Space Rabbit, Abiebi, Owangeboy & Gwen 등 국내외 작가들이 선보이는 한정판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또 아트토이 특별전에서는 우리나라의 1세대 아트토이 작가 쿨레인의 신작을 중심으로 국내외 신진 작가 30명의 작품 전시가 펼쳐졌다.
일본과 태국 아티스트 8명이 참여한 글로벌 피규어 쇼케이스도 눈길을 끌었으며 디자인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와 협업한 토이풀 라이프 위드 레어로우 기획전은 아트토이가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토이콘 서울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는 미국의 디자이너콘, 대만의 타이베이 토이 페스티벌 같은 디자이너 토이 페어의 국내 공식 출범을 알린 데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전시를 넘어 아티스트, 브랜드, 팬을 연결하는 글로벌 아트토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토이콘 서울 조직위원회, 최아란 리드 큐레이터 올해부터 독립 섹션으로 새롭게 선보인 배경은? 토이콘 서울은 어반브레이크가 기획한 글로벌 토이 페어다. 완전히 새로운 출발이라기보다 지난 6년간 어반브레이크에서 꾸준히 다뤄온 아트토이 섹션을 확장한 결과물이다. 어반브레이크는 아트·컬처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인데 그중에서도 아트토이는 매년 관람객과 컬렉터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온 핵심 카테고리였다. 특히 아티스트 오픈콜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토이 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고 2022년에는 멧곤덱 한정판 출시, 2023년에는 카우스 컬렉션전과 국내 작가 5인이 참여한 토이빌리지, 작년에는 베어브릭 컬렉션전을 선보이며 아트토이의 흐름을 이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아트토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독립 행사로 발전시켰다. 토이콘 서울은 무엇보다 기존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즐기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보다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기획한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아트토이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창작자의 개성과 세계관이 담긴 문화 콘텐츠다. 한국의 젊은 세대는 이를 패션과 음악처럼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 코드로 받아들이고 있고 SNS를 통한 확산 속도도 빠르다. 라부부, 크라잉베이비, 팝마트 등 글로벌 IP의 인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토이콘 서울은 아트토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아티스트, 브랜드, 컬렉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새로운 IP가 탄생하고 다양한 상품이 유통되며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장을 지향한다. 나아가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한국이 아시아 토이 컬처의 새로운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
|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저작권자ⓒ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