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 신드롬 주역
에이반트브랜드란 사명은 혁신적인 예술 경향을 일컫는 아방가르드(Avant-garde)에서 착안해 브랜드 매니지먼트계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2018년부터 일본 산엑스(SAN-X)의 캐릭터들을 비롯해 해외 IP의 국내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에이반트브랜드의 주력 IP 리락쿠마가 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리락쿠마는 휴식을 뜻하는 릴랙스와 곰을 뜻하는 일본어 쿠마의 합성어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하는 캐릭터로, 직장인 가오루 씨 집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얹혀사는 곰 인형이란 세계관을 갖고 있다.
리락쿠마는 가오루 씨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별다르게 하는 일 없이 핫케이크를 먹거나 TV를 보며 집 안을 어지른다. 리락쿠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핫케이크, 오무라이스, 푸딩. 가장 좋아하는 물건은 가오루 씨 집에 있는 노란색 쿠션이다.
가오루 씨, 그녀의 반려새 키이로이토리와 함께 지내던 리락쿠마는 하얀 곰 인형 코리락쿠마, 벌꿀 숲에 사는 아기 반달가슴곰 차이로이코구마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이야기의 세계관이 넓어졌다.
일본의 10∼20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리락쿠마는 귀차니즘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으로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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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서 애니메이션 방영
게을러 보이지만 힐링과 따스함을 선사하는 리락쿠마는 탄생 15주년을 맞은 2019년 4월 스톱모션애니메이션 리락쿠마와 가오루 씨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평범한 일상에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리락쿠마의 모습,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친구들의 모습, 소소하지만 행복한 광경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에이반트브랜드는 애니메이션 홍보를 위해 리락쿠마와 코리락쿠마가 한국을 찾아 여행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라이선스 제품과 넷플릭스가 만든 한정판 제품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2년에는 시즌2인 리락쿠마의 테마파크 어드벤처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작의 인기를 이어갔다.
이 작품은 폐장 직전의 놀이공원에 놀러 간 리락쿠마와 친구들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돼 좌충우돌하며 보내는 하루를 흥미진진하게 그려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보여줬다.
애니메이션, 만화책, 다채로운 굿즈로 제작한 리락쿠마를 멘토로 내세운 에세이도 출간돼 눈길을 끌었다.
리락쿠마 여기 있어요, 리락쿠마 언제나 있어요, 리락쿠마 곁에 있어요 시리즈는 한 페이지에 수채화풍 그림과 한 문장만 넣어 책을 아무렇게 넘겨도 마음을 다독이는 말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책은 리락쿠마의 따뜻한 감성이 담긴 그림 에세이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매일 특별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다.
휴식 속에서 찾는 즐거움
리락쿠마가 풍기는 분위기와 메시지는 휴식과 즐거움이다.
이에 따라 에이반트브랜드는 새해 리락쿠마 탄생 20주년을 맞아 편안함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활동 무대를 한층 넓혀나갈 계획이다.
윤혜섭 에이반트브랜드 대표는 “리락쿠마는 아트워크가 다양하고 세계인이 공감하는 세계관을 갖춘 글로벌 IP” 라며 “새해에는 리락쿠마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타깃을 높인 라이선싱 제품을 출시하고 콜라보레이션과 프로모션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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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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