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주니토니>가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다. 세계관과 스토리를 담은 정통 애니메이션을 통해 콘텐츠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온·오프라인에서 다진 탄탄한 인기와 시너지를 일으켜 IP 사업에 불을 댕긴다는 게 키즈캐슬의 구상이다.
유튜브 구독자 900만 돌파, 날로 커지는 해외 팬덤
쌍둥이 꼬마 마법사 주니토니는 유튜브 누적 구독자 900만 명, 누적 조회 수 76억 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자랑하는 글로벌 메가히트 콘텐츠다.
지난 한 해 동안만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등 유튜브 채널 7개에서 조회수 약 26억 회, 구독자 323만 명을 돌파하며 해외 팬덤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어 채널은 전년 대비 조회 수가 112배, 구독자도 25배 급증하며 7개 언어 채널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스페인어 채널도 200만 명을 돌파했다.
쇼트폼 영상 인기도 날로 치솟고 있다. 유튜브 영어 채널 기준으로 전체 쇼츠 영상 조회 수는 2022년 633만여 회에서 2023년 1억 6,000만 회로 급증했고 주니 매직 버블봉 영상의 경우 3개월 만에 조회 수 8,0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키즈캐슬 관계자는 “쇼트폼 영상의 하루 평균 조회 수는 20만 회에 이를 만큼 유튜브 본 채널과 쇼츠 모두 팬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키즈캐슬은 캐릭터라이선싱페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어린이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팬덤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와 대구시 중구 더현대 대구에서 잇달아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나는 동요에 맞춰 주니토니와 함께 춤추는 ‘주니토니와 함께 댄스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굿즈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충북 증평군 벨포레리조트에서 주니토니와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키즈캐슬은 주니토니 숙박 패키지와 스탬프 투어, 기프트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로 타깃층과의 접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키즈캐슬 측은 “현장에서 주니토니의 인기와 캐릭터 파워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해 롱런 IP 기반 마련
키즈캐슬은 주니토니의 활동 무대를 넓히기 위해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꾸민 2D 애니메이션 ‘궁금한 건 못 참는 주니토니 이야기’를 MBC와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데 이어 스튜디오 쉘터와 손잡고 3D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을 유튜브에서 TV, OTT로 넓혀 팬덤을 강화하고 세계관을 담은 정통 애니메이션을 통해 롱런 IP로서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판단에는 뉴미디어에서 거둔 성과만으로 사업화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자리한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도 콘텐츠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병선 공동대표는 “유튜브 콘텐츠 특성상 연속성이 떨어져 긴 호흡을 가진 세계관 구축이 어렵고 스토리의 짜임새가 떨어지니 사업 추진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주니토니가 더 크게 성장하려면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즈캐슬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애니메이션 부트캠프에 참가하며 콘텐츠 기획력을 키워왔다. 꼬마 마법사 주니토니: 동화공장의 비밀, 마법도서관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캐릭터와 세계관을 구체화하고 이야기에 살을 붙여 마침내 주니토니의 마법 유니버스를 완성했다.
키즈캐슬은 슬랩스틱 코미디와 음악을 결합해 아이들이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주니토니 마법유치원(가제)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니토니가 어디에서 왔는지부터 시작해 마법유치원, 아이고 시티, 모야섬, 캐내타광산 등 아클라타섬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모험 이야기를 차례로 보여줄 생각이다.
이 공동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한 세계관은 확장성이 무궁무진하고 그만큼 사업성도 높다”며 “주니토니 유니버스의 첫 출발점이 바로 애니메이션이며 이야기 범위를 차츰 넓혀 어른들도 보고 즐기는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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